저는 캐시워크에서 기술을 결정하는 백엔드와 PM을 겸하고 있는 개발자 한상범 입니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그 가치에서 수익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인 리워드 서비스가 시장에 큰 파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일을 시작했습니다. 기술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로 전달되느냐가 좌우되는데, 이런 의사결정이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기술적인 것 뿐 아니라 캐시워크에서는 경영적인 의사결정을 하거나 여러 직무를 해보면서 배운게 많았어요. 저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면 실패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경영진 옆에서 배우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용자가 이 기능을 통해서 어떤 느낌, 어떤 가치를 얻을지를 생각하고 개발하는건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기획자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거나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기획을 완전히 이해하고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차이가 생기는거죠. 개발자의 완벽함을 내려놓아야 서비스 중심으로 개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완벽함을 내려놓을 때 가슴이 아프지 않나요?) 완벽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가진 개발자를 설득할 때 가슴이 아픈 것 같아요.(^^;)
똥통에 손을 담글 줄 아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하하)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아요. 똥도 맛보면서 독도 올라보고 똥에서 헤엄도 쳐봐야 한달까요. 이걸 절대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는 수익, 리텐션,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더러워도 가야하는 길이 목표를 더 빠르게 갈 수 있다면 갈 수 있는 사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기 싫고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선택해서 갈 수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